일기 · 37
  1. ㅋㅋ 2026.06.13
  2. [0419] REBEL HEART 2026.04.19
  3. [0115] 항저우 2026.01.22
  4. [1024] 어제까지의 이야기 2025.10.24
  5. [1009] 돈 벌기 2025.10.09
  6. [0902] PERFECT BLUE 2025.09.11
  7. [0831] 코코아분말 0.9% 2025.09.10
  8. [0830] WHAT THE 2025.09.08
  9. [0829] 문을 닫고 들어오세요 2025.09.06
  10. [0828] 하우스도르프 공간 2025.09.02
  11. [0827] All Time Low 2025.08.30
  12. [0826] 세상의 끝을 겨눈대도 2025.08.29
  13. [0825] 앉은 자리가 꽃자리 2025.08.28
  14. [0823] 아직 아무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2025.08.26
  15. [0824] 6과 7 사이 자연수 2025.08.26
  16. [0822] Adventure 2025.08.25
  17. [0821] Adobe Creek 2025.08.24
  18. [0820] 나의 무가지보(無價之寶) 2025.08.22
  19. [0819] T. Rex 2025.08.21
  20. [0818]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2025.08.20
  21. [0817] Sunday Morning 2025.08.19
  22. [0816] 일상의 안녕 2025.08.18
  23. [0815] 친애하는 우리의 결함에게 2025.08.16
  24. [0814]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 2025.08.15
  25. [0813] 나는 나의 길을 간다 2025.08.14
  26. [0812] Vanilla Latte 2025.08.13
  27. [0811] 그것은 하나의 가까움 2025.08.12
  28. [0810] 정복 불허의 공간에 2025.08.11
  29. [0809] 쉼 없이 수선하기 2025.08.10
  30. [0806] 난 포기에 소질 있음 2025.08.09
  31. [0808] 나는 전설이다 2025.08.09
  32. [0807] 철판치즈버거 2025.08.09
  33. [0805] 스피또런 2025.08.07
  34. [0804] 하룻밤 만에 2025.08.05
  35. [0803] 세상에 딱 하나뿐인 2025.08.05
  36. [0802] 게으름뱅이를 위한 변명 2025.08.03
  37. [0801] 북극 백화점 2025.08.02

[0419] REBEL HEART

셀 수 없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안에서의 감정들은 대체로 제한적이었다.

경험을 압축하는 알고리즘은 없다고 했던가, 오랜만에 쓰는 글에 이미 지나가버린 날들을 다 담기엔 내 기억력의 한계가 뚜렷하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 순간에 아직도 존재하듯이 가장 강렬히 기억나는 순간들이 있다.

고백의 순간이나 불합격 메일을 스크롤하는 순간이나 꿈꿔왔던 회사의 합격 전화를 받는 순간들이 그러한 순간들이다.

정글에서 칩스 두 번째 시간에 코치님께서 시간 낭비하지 말란 뉘앙스로 말하신 순간도 기억난다.

리벨리온에 합격하는 데 칩스에서 그래픽카드를 분해하며 촬영한 그 사진 한 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줄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.

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뒤에야 비로소 나는 어떤 삶을 원하게 됐다.

좋아하는 일을 더 자주 더 많이 하는 삶 돋보기로 모은 햇빛처럼 초점이 또렷한 삶이다.

누가 뭐라든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싶다.

뒤처지는 것 같겠지만 좋아하는 일은 얼마든지 그러니까 하루 종일 할 수 있으니까 사실은 제일 앞서가는 일이다.